홈페이지 내 '교회 연혁'으로 밝혀…논란 일자 슬그머니 해당 내용 '삭제'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신천지 홈페이지 연혁을 보면 2019년에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나온다. 이 내용은 언론에 보도되자 현재는 삭제됐다. (사진=신천지 홈페이지 캡쳐)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된 신천지가 지난해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파악돼 코로나19 발병 이후 우한과 교류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신천지 홈페이지엔 지난 2019년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했다고 나왔다. 홈페이지 교회 연혁에는 "지난해 10개월 만에 10만3746명이 수료했다"며 "해외 워싱턴 DC 교회와 우간다 교회, 중국 내 몽고교회, 무한(우한)교회, 영국교회를 설립했다"고 나온다.

언론에 신천지 우한 교회 설립이 보도되자 현재 홈페이지에서 '무한에 교회를 설립했다'는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신천지가 지난해 우한 지역에 교회를 설립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슬그머니 관련 사실을 지운 것이다.

이에 대해 신천지대구교회 측은 중국 당국에서 수년 전에 폐쇄해 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신천지 신도 544명, 증상 있다고 답해"

21일 정부과천청사 부근에 있는 신천지 교회 입구에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노라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성전에서 예배와 모음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김한주 기자)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가운데 544명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가운데 신도 400명은 아직 연락이 안되고 있다며 조속한 협조를 촉구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사전조사대상 1천1명 중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은 57명이며, 연락된 94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밝힌 사람은 135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 추가 1차 조사대상 2천47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이는 409명(11.8%), 없다고 답한 이는 2천722명(78.4%)"이라며 "343명(9.8%)에 대해 계속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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