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 회의…"공적 확보물량 대구·경북 등에 집중 공급"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정부가 25일 일회용 마스크를 코로나19 이전 판매가로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판매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 한때 우체국 쇼핑몰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유체국 쇼핑몰 화면 캡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정부가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을 통해 매일 마스크 350만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단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5매로 제한하고 대구·경부 등 취약지역과 의료기관 등에 별도 수량을 배분할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전날 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을 통해 하루 500만장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50%에 해당되는 500만장 가운데 240만장은 전국 2만4천여곳 약국에 100장씩 공급키로 했다. 또 110만장은 읍면지역 우체국 1천400곳과 서울·경기 외 지역 농협 1천900곳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외에도 의료기관과 대구 의사회에 하루 50만장씩 공급하고 대구·경북 지역에는 하루 100만장씩 총 500만장을 추가 공급한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에 마스크 총 1천만장을 공급할 계획이다. 잔여분은 추후 공영홈쇼핑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한편 정부가 어제(25일) 일회용 마스크를 코로나19 이전 판매가로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판매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 우체국 쇼핑몰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