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지난달 소매판매가 8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는 전월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소비 감소 폭(3.1%)은 지난 2011년 2월(7.0%) 이후 8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소비가 큰 폭으로 준 건 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이 영향을 줬다. 국내에선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소비 부문의 타격이 시작됐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서비스업 가운데 여행업이 16.6% 감소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0.1% 증가, 설비투자는 6.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기계장비와 통신·방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광공업에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각각 6.0%, 8.0% 줄었다. 

각종 경제 지표 악화는 코로나19의 악영향이 2월 이후 더 강하게 나타나면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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