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판데믹Pandemic, 대유행) 가능성도 언급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WHO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올림픽 개최 위험을 평가하는 기술적인 조언을 해왔으며 라이언 위원장은 IOC 및 대회조직위원회와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사진=도쿄올림픽위원회)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긴급사태에의 대응을 통괄하는 마이크 라이언은 27일(현지시각) 기자 회견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감염 확대로 도쿄올림픽의 대응에 있고 “(개최의 논란에 대해) 즉시 판단이 내려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WHO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올림픽 개최 위험을 평가하는 기술적인 조언을 해왔으며 라이언 위원장은 IOC 및 대회조직위원회와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대규모 행사는 감염의 위험성이 제로는 아니다”고 말해,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일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둘러싸고, IOC의 코츠 조정위원장이 지난 14일 중지나 연기는 불필요하다고 WHO로부터 전해받았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은 이날 현 시점에서 자세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한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판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 감염 차단의 기로가 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 “자국에서 감염은 없다고 상정하는 것은 문자 그대로 치명적인 오류”라며 각국에 대응을 재촉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감염자가 500명이 넘은 이탈리아의 상황도 언급하며 선진 7개국(G7)멤버인 이탈리아에서의 감염 확산이 참으로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많은 선진국에서도 이런 사태를 예측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이제야말로 감염을 막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행동을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지난 24일 회견에서, 판데믹(대유행)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대비에 집중할 때”라고 대책 강화를 각국에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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