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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사람들 버스 타고 온다”...신도림 발칵 뒤집은 문자 한 통 - '예식하러 관광버스로 상경' 문자 급속 번져...예식장 "사실 무근"
  • 기사등록 2020-02-28 1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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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신도림 한 예식장에 대구발 전세버스가 예식을 위해 올라온다는 소식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 거주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진=독자 제공)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한 예식장에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대구에서 가족과 지인을 태운 전세버스가 올라온다는 소식이 지역 주민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신도림 지역이 한때 발칵 뒤집혔다. 


신도림에 거주하는 A씨는 28일 지인에게 받은 카톡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내일(29일) 신도림 한 예식장에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대구에서 대형버스가 올라오니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였다. 


카톡 메시지에는 “이번주 토요일 신도림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위해 대구에서 사는 분들이 관광버스 대절해서 올라온다고 하니, 공동간병사, 개인간병사, 보호자에게 공지하셔서 이번주 토요일에는 예식장 주변, 대형마트 방문을 자제 공지하라고 문자가 왔다”는 내용이었다.


또 “(구로구의회) B의원님께서 보내주신 내용이다. 주민자치위원님께 전해주시라고 한다”라며 발송자까지 명시돼 있었다.


이날 오전 메시지를 받은 A씨는 “대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데 대구에 거주하는 분들이 대거 서울 신도림으로 예식을 치르러 온다는 문자를 보고 너무 놀랍고 당황스러워 아는 분들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버스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분이 탔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문자를 보자마자 걱정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예식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문자 메시지를 유포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예식장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주말에 예정된 예식 중 대구 거주하는 혼주가 없다”면서 “잘못된 문자 메시지를 유포한 사람이 누군지 찾고 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신도림 지역 카페 회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도림 지역 커뮤니티 한 회원은 “해당 웨딩홀에 확인한 결과 대구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올라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하객들조차 올라오지 않는다고 했다”며 잘못된 정보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구 의원도 버스 대절 등은 없다고 밝혔다. 구로구의회 B의원은 “혼주 중에 대구에 사는 분이 있지만 부모님만 올라오기로 했고 버스 대절 등은 없다”며 잘못된 내용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해당 메시지를 직접 발송한 게 맞느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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