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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현재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적으로 24~48시간이 소요되어, 그 사이에 검사를 받은 사람이 감염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미국 CDC홈페이지 캡처)3일 오전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102명, 사망자가 6명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 의료 당국은 미국 내 코로나 유행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고,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지만, 국민을 지켜내야 할 의료기관의 대비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로이터 통신인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한 기관은 미국 전체에서도 극소수에 불과해 미 연방 정부의 마스크 비축은 필요한 수량의 10%에 불과하다. 트럼프 정부는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 당국의 노력을 뒷받침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나아가 정부와 감염증 대책 당국 수뇌부 사이에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견해차이가 생기고 있는 것도 미래의 불투명성이 강해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질병 통졔 및 예방센터(CDC)는 이번 주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비하라고 경종을 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6일 “감염 리스크는 매우 낮다”고 발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에 25억 달러의 예산 조치를 요구한 것은 이번 주 들어서다. 


트럼프 정부의 대응을 놓고, 감염자의 입국 저지에 너무 집중해 국내 대비가 뒷전으로 밀려 귀중한 몇 주를 허비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세계발전센터”의 제러미 코닌딕 선임연구원은 “현실적인 리스크가 한 달 째 계속되고 있지만, 이런 준비가 발동할 조짐이 나타난 것은 요 며칠 사이다”며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다. 

 

* 검체, 검사의 수 태부족 


3월 3일 오전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미국 감염 확진자 수는 102명, 그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 숫자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미국 당국의 지금까지의 대응은 해외로부터의 도항력이 있는 감염자에 거의 한정되어 있다. 검사를 끝냈거나 건사 중인 사람의 수가 1000명이 안 된다. 


미국 위생시험협회(APHL)은 지난 달 26일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한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이 7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 CDC가 3주 전 공급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키트는 일부 기관에서 부정확한 결과가 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재검사와 승인이 필요해 지방자치단체 기관 상당수가 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HL의 스콧 베커 최고책임자는 CDC와 FDA가 대응을 담당하고 있어, 다음 주말까지 40개소 이상의 기관에서 검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CDC는 국내 검사 대부분을 맡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적으로 24~48시간이 소요되어, 그 사이에 검사를 받은 사람이 감염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의료 전문가에 따르면, CDC의 검사 키트(Kit)의 이용은 공적기관에 한정되어 있지만, 미국 내에서 감염이 확산되면, 병원에서도 검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병원 검사에서는 민간기업의 검사 키트가 사용된다. 민간기업이 개발한 복수의 검사 키트가 이용되고는 있지만, 모두 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검사 기준이 좁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는 신종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나라에 도항한 경력이 있어 인플루엔자와 같은 증상이 보이는 환자에 한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감염자 수는 실제로 훨씬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CDC가 지난 달 26일 캘리포니아 주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한층 높아졌다. CDC는 검사기준을 확대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검사를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


* 마스크도 모자라


로이터 통신의 조사에서, 주의 의료 당국 15개소 정도가 의료 종사자의 감염증 예방을 위한 장비가 부족한데다 지역의 감염 확대에 대한 대책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


미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추계에 따르면,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3억 장의 마스크가 필요한데, 전략국가 비축으로 마련된 의료종사자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는 2000만 장 이하라는 것이다.


전미구급의료기술자협회(NAEMT)의 매트 자바데스키 회장은 일반 시민이 필요 없는데, 마스크 구입에 몰리는 등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수권법을 통해 특별한 권한을 발동하고, 마스크와 방호복 생산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두 미국 당국자가 밝혔다.


CDC는 학교나 기업의 폐쇄, 콘서트 등의 중지로 감염 확대의 페이스를 늦출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단, 누가 이러한 정책을 결단하는지, 어떻게 실행에 옮길지는 불투명하고, 대응은 각 주마다 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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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03 18: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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