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자와 자원봉사자 모두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 예정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가 입주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사진=김한주 기자)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구로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윤건영 선거 캠프가 입주한 건물에서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윤 후보자는 캠프를 일시 폐쇄하고 자신을 포함한 캠프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오후 11시 40분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희 선거 캠프 사무실이 있던 구로구 경인로 610 코리아빌딩 건물 내 한 업체에서 3월 9일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23시 현재 19명)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후보자 캠프가 입주해 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1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구로구는 환자 발생 후 즉시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조치는 진행되었으나, 다수 확진자 발생해 건물 전체에 대한 일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윤 후보자는 “확진자들이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저희 선거 사무실(6층)은 사용하는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분리(짝수층 홀수층 엘리베이터 분리운용)되어 있다”며 “이에 따라 구로보건소 측은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가정해 윤건영 선거 캠프는 이 시간부로 즉각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다”며 캠프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 측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이날 확진자 발생 소식과 함께 곧바로 검사를 받았다. 캠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전원도 구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게 하고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윤 후보자 측은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다른 공간에 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다. 

윤 후보자는 “뉴스로 보던 일이 바로 내 눈 앞 가까이서 벌어지니, 지금 이 상황과 싸우고 있는 국민들의 걱정이 얼마나 크실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진다”며 “어서빨리 코로나 정국이 수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이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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