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건물 6층에 위치한 윤건영 후보 사무실 폐쇄

[뉴스케이프 이창석 기자]

10일 구로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서울시 구로구 소재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10일 오전 9시까지 직원, 가족 등 최소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콜센터에 근무하는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은 지난 8일 노원구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은평구에 거주하는 직장 동료 51세 여성과 그의 남편이 의심 증상으로 은평구에서 검사 후 9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구로구는 8일 노원구 거주 환자의 직장이 해당 지역에 있다는 통보를 받은 직후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207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54명이 9일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구로구민 7명, 타 지역 6명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해당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힌 데 이어, 2명 추가됐다고 10일 밝혔다.

광명 2명, 안양 4명 등 각 지자체가 밝힌 인원은 중복을 고려해 최소 34명이다. 콜센터 직원 전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9일 해당 건물을 전면 폐쇄하는 긴급조치와 방역소독 실시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접촉자 관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 구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 10일부터 빌딩 앞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방문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해 유증상시 진료로 연계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건물 6층에 위치한 구로을 국회의원후보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사무실은 현재 폐쇄된 상태이며 윤 전 실장은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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