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산병원에 중환자실 10개 설치, 의료장비 지원·의료팀 파견 등

[뉴스케이프 민형준 기자]

글로벌케어가 대구동산병원에 투입한 대한중환자의학회 의료진. [사진=글로벌케어]

보건의료 비정부기구(NGO) 글로벌케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심에 있는 대구를 찾았다. 

1997년 르완다 내전 의료봉사를 계기로 출범한 글로벌케어는 국내외 의료지원과 보건사업 등을 진행하는 비영리단체이다. 글로벌케어는 현재 10개국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케어(회장 박용준)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이달 초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관내 병원에 중환자실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시 대구동산병원은 300명이 넘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했지만,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진이 부족했다. 이를 감안해 글로벌케어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11억5,000만원의 받아 중환자실을 설치하고,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모니터장비, ECMO(산소치료장비), CRRT(신장투석기)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글로벌케어는 부족한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대한중환자의학회와 함께 30명의 전문 의료팀을 대구에 파견하기도 했다. 

김제형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홍석경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 등은 내달 5일까지 대구동산병원에서 치료를 진행한다.

박용준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해 대구동산병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지에서 의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7,513명, 격리해제는 247명, 사망자는 54명, 검사 진행자는 1만8,45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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