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국내 수급 위해 3월부터 수출 원천 차단…777장 수출 그쳐

[뉴스케이프 민형준 기자] [뉴스케이프=민형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마스크 생산 업체들이 웃었다. 마스크 수출이 초고속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지난달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685만달러)대비 2,200% 급증한 1억5,713만달러(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마스크 수출이 초고속으로 증가했다.이중 중국 수출액은 1억3,515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86%를 차지했다. 이 역시 전년 동월(64만달러)보다 211배 급증한 수준이다.

다만, 이달 마스크 수출은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지난달 26일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고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천 차단됐으며, 생산업자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수출이 제한된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달 말 국내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마스크의 수출 제한 예외도 당분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고시 이후 일주일간 수출된 마스크는 777장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마스크 수급이 최우선”이라면서도 “수출 제약에 따른 손실 보전분을 정부가 보전하는 방안을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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