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형 QLED TV 출시에 LG, 신형 ‘나노셀 TV’로 맞불

[뉴스케이프 민형준 기자] [뉴스케이프=민형준 기자] 지난달 TV를 갖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한 세계 가전 업계 ‘빅2’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또 TV로 자웅을 가린다.

삼성전자는 화질은 물론 디자인과 음향이 대폭 강화된 2020년형 QLED 8K를 19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의 신형 QLED 8K TV. [사진=삼성전자]

신형 QLED 8K는 화면 안과 밖의 경계를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신형 QLED 8K는입력되는 영상의 해상도에 관계 없이 8K TV에 최적화된 초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삼성 독자의 인공지능(AI) 기반의 업스케일링 기술이 실렸다. 이로 인해 고객은 장면 단위가 아닌 픽셀 단위로 보다 정밀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신형 QLED 8K는 출고가 349만원부터 1,940만원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신형 QLED 8K 라인업을 전년보다 2배 정도 확대한 9종으로 늘렸으며, 이를 통해 8K TV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75형 이상 모델을 전년 11종에서 올해 19종으로 확대한 것이다.

삼성전자 한종희 사장은 “14년 연속 세계 TV 시장에서 1위 달성은 고객 중심의 혁신 때문”이라며 “올해 역시 신형 QLED 8K를 통해 TV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나노셀 TV’를 앞세워 맞불 작전을 편다.

나노셀 기술이 적용된 신형 LG 나노셀 AI ThinQ TV. [사진=LG전자]나노셀은 1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를 TV 패널에 적용한 기술이다. 이에 따라 LG전자 TV는 LCD 패널 위에 덧입힌 미세 입자들이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색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LG 나노셀 AI ThinQ’는 영상과 음향의 특성을 학습한 딥러닝 기반의 3세대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원본 영상의 화질과 소리를 스스로 분석한 후 최적화한다. 

고객은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이용해 TV에 연동된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제어할 수도 있다. 아울러 고객은 이 제품이 인공지능 음성인식도 지원하기 때문에 

말로 TV를 비롯해 TV에 연동된 모든 가전을 간편하게 제어하고 날씨, 주식 정보 등도 검색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형 ‘LG 나노셀 8K AI ThinQ’ 라인업을 75형과 65형으로 늘렸다. 이 제품의 출하가는 550만원부터 890만원대이다.

LG전자는 신형 ‘나노셀 AI ThinQ’를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북미,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LG전자 박형세 부사장은 “최상위 고급 올레드 TV를 비롯 ‘나노셀 TV’ 등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세계 고급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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