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독일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2명이 넘게 모이는 것을 금지했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독일이 강력한 방역 대책을 내놓았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각) TV연설에서 공공장소에서 3명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단 같은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나 모임이 일과 관련된 경우에는 예외이다. 

메르켈 총리는 경찰이 규정 이행 여부를 점검할 것이며, 이를 어기는 사람은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독일은 감염 확진자가 약 2만 6천 명을 웃돌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11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로는 중국,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에 이어 5위를 기록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메르켈 총리 본인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접촉했던 의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즉각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근무는 재택 근무형태가 된다. 메르켈 총리는 곧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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