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이종현 기자]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일명 '박사'의 신원이 밝혀졌다. SBS에 따르면 박사방 운영자는 수도권의 한 대학을 졸업한 25살 조주빈 씨라고 밝혔다. (사진=SBS화면 캡처)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일명 '박사' 조 모 씨의 신원이 확인됐다.

SBS에 따르면 박사방 운영자는 수도권의 한 대학을 졸업한 25살 조주빈 씨로 드러났다. 그는 대학 재학 당시 학보사 기자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2018년 12월부터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다. 

박사방 피해자는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바로만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됐다. 

조 씨는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유로회원 이용자만 25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사방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회원들은 '직원'으로 호칭하며 자금 세탁, 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 역할을 맡겼으며 피해자를 성폭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늘(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 씨의 얼굴, 실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일반에 공개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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