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인도자동차 회사들은 또 1월 상당 기간 공장들이 문을 닫았던 중국으로부터 부품 부족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에 단순하게 코로나19의 요인만으로 인도 자동차 산업이 악영향을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사진= 이코노믹 타임스 캡쳐)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인도 정부의 폐쇄(lockdown)조치에 따라 자동차 생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딜러(dealer)들도 영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3월 한 달 동안 75만 대의 자동차 생산 손실 및 20억 달러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이코노믹 타임스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지난해 3월 경우 자동차 생산 실적은 210만 대를 기록, 올해 3월 생산은 180~19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힘든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몇 몇 자동차 제조업체 ET는 영구 또는 임시 근로자들을 해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업계에 일자리를 줄이거나 급여를 줄이지 말라고 지시했다. 

인도 주 정부가 폐쇄를 강요하고, 회사 자체가 코로나19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공장을 폐쇄하면서, 생산이 거의 중단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조치는 최소한 3월말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3월 중 생산량의 약 33%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의 60%는 코로나19 상황의 개선 등 정상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는 4월 중에는 장기간의 가동 중단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중국 및 기타 시장의 경험으로 볼 때 적어도 1개월 정도는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 고정비용이 발생하여 모든 사람의 P&L을 고갈시키는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타 모터스는 지난 20일 여러 공장을 폐쇄한다고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어 마힌드라, 스즈키 마루티, 현대자동차 인도, 도요타 크롤로스카르 순이었다. 기아차, 르노닛산동맹, 야마하자동차, TVS모터도 24일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스즈키 자동차 구자라트도 30일부터 가동 중단을 발표했다.

나빈 소니(Naveen Soni) 도요타 키롤로스카 자동차(Toyota Kirloskar Motor) 수석 부사장은 “카르나타카의 비다디(Bidadi, Karnataka) 지방 행정부는 격일로 50%의 직원을 교대근무하도록 공장 가동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자진해서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제조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그는 말했다.

헤탈 간디(Hetal Gandhi) 크리실 리서치(Crisil Research) 이사는 4월을 앞두고 있는 2021 회계연도 1분기까지 생산 중단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환경을 고려할 때 승용차와 이륜차는 평탄한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 그러나 상업용 차량은 내년에도 계속 감소할 것”고 덧붙였다.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3월 10만 대 이상의 자동차, 12,000-15,000대의 트럭, 50만대의 이륜차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자동차 업계는 보통 3월 매출이 높은 편이지만, 현 상황이 생기기 전부터 이번엔 달랐다. 기업들이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바라트 스테이지-VI 배출 기준(Bharat Stage-VI emission standards)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면서 1년 전에 생산된 210만대에 비해 이번 달 생산량은 180-190만대로 추산됐다. 

자동차 회사들은 또 1월 상당 기간 공장들이 문을 닫았던 중국으로부터 부품 부족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에 단순하게 코로나19의 요인만으로 인도 자동차 산업이 악영향을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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