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민형준 기자] [뉴스케이프=민형준 기자] 국토교통부가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GM,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에서 수입·판매하는 32개 차종 3만9,7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시정조치(리콜)를 27일 내렸다.

이중 볼보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하는 XC60 등 8개 차종 1만3,846대는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방 장애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GM에서 수입, 판매하는 볼트 전기자동차(EV) 9,233대에서는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2개 차종 8천642대는 긴급제동신호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리콜 명령을 받은 볼보 XC60. [사진=민형준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골프 1.6 TDI BMT 등 5개 차종 3,337대는 변속기 내 부품인 어큐뮬레이터(오일압력 생성기) 결함으로 계속 운행할 경우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오딧세이 2,424대는 조립 과정에서 3열 좌측 전기소켓(시거잭)의 연결 배선이 특정 부품에 눌려 배선 피복이 벗겨지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시정조치 명령을 받았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 판매하는 마칸 1,276대는 뒷좌석에 과도한 무게가 실릴 경우 연료펌프 커버가 연료펌프 상단부를 눌러 연결 파이프 주입구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고 이로 인해 불이 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불모터스가 수입, 판매하는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1.5 BlueHDi 등 10개 차종 700대는 냉각수 호스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엔진이 과열될 수 있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BMW코리아가 수입, 판매하는 X6 xDrive30d 등 3개 차종 205대는 차량 뒤쪽 스포일러의 고정 결함으로, M6 그란쿠페 97대는 보조 제동등 고정너트의 결함으로 주행 중 해당 부품이 빠져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향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