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즘 개량형 한국 배치시, 중국 북부지역 사거리 내에 들어와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한국과 일본이 미 해군의 지함대공 미사일인 ‘스탠더드 미사일(SM-6)’을 발사할 수 있는 지상부대 사용을 허용할 경우, 미국에 도움이 될 것”(사진=미국 록히드마틴)미국이 “남중국해 군사충돌 시 중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재즘‘ 개량형을 한국 등 역내 동맹국에 배치를 제안했다”고 VOA가 28일 보도했다. 

미 의회 예산국은 “발트해 지역과 남중국해 유사시 미군의 도전 과제를 완화할 수 있는 지상 기반 장거리 미사일 배치 옵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이 미 해군의 지함대공 미사일인 ‘스탠더드 미사일(SM-6)’을 발사할 수 있는 지상부대 사용을 허용할 경우, 미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이 배치를 검토해야 할 미사일로 지상 기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재즘’의 개량형(JASSM-ER)과 지상기반 장거리 대함 미사일(LRASM), 지상기반 스텐더드 미사일(SM-6) 등 3개 옵션을 제안했다. (JASSM=Joint Air-to-Surface Standoff Missile)

이어 보고서는 “재즘 개량형을 미국 육군이 지상에서 발사할 수 있다면, 해군과 공군의 지원이 없이도 고성능의 정적인 지상기반 목표물을 장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역내 동맹국들이 미국의 재즘 개량형 배치를 허용을 하게 되면, 남중국해 유사시 중국 본토의 목표물에 대한 미국의 타격이 가능해진다” 설명이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특히 “한국에 재즘 개량형 미사일을 배치한다면, 중국 북부 대부분이 사거리에 놓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둘째 옵션인 지상기반 장거리 대함미사일은 미국 지상군에 스텔스 성능을 지진 대함 순항미사일을 제공, 장거리에서 함선을 공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특히 남중국해 유사시 미국이 중국 함선을 봉쇄작전을 펼 때 도움이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중국의 함선이 북미로 향하는 북부 노선을 거칠 경우, 이 노선은 미국이 일본, 한국, 타이완과 맺은 3개 조약을 모두 우회한다”면서 “이 경우 지상기반 장거리 대함미사일의 사거리가 중국 함선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세 번째 옵션인 지상기반 스탠더드 미사일(SM)-6은 남중국해 유사시 중국군의 이점들을 막아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SM-6은 미 지상군에 해군의 지함대공 미사일을 제공함으로써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일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장거리에서 파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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