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할머니, 제 1,2차 세계대전 겪은 할머니 이번 바이러스 전투에서 승리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계속 되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에서, 감염되어 입원했던 203세의 할머니가 회복되어, 양로원에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ANSA 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101세의 할아버지의 회복이 전해진 직후에 나온 희망적인 소식이다. 

코로나19 대응에 나선 현지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은 “폭풍 속의 희망, 우리에게 자신감이 생겼다”며 기뻐하고 있다고 한다. 

ANSA 통신도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겪은 여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새로운 싸움에서 이겼다고 전했다.

이 할머니는 2주일 전에 컨디션이 안 좋아 입원했으며,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돼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회복돼 103세 생일 전날 퇴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사망자 대부분을 노인이 차지하고 있으며, 입원 후 가족도 모르게 조용히 숨져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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