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민형준 기자] [뉴스케이프=민형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개월가량 한국을 점령하면서, 내수가 사라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외출과 장보기를 피하면서 전통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매출이 최고 50%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28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본지 카메라 렌즈를 통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를 각각 들여다봤다.

“사람이 있어야 물건을 팔지?”

성남시 수정구 있는 현대시장에서 어물전을 운영하는 유 모씨(75, 여)의 말이다. 코로나19의 성행으로 평소보다 고객이 80% 이상 급감했다는 게 유 씨 설명이다.

(위부터)유 씨가 손님이 오자 반갑게 맞으며, 물건을 담고 있다. 유 씨는 요즘 손님에게 평소보다 더 많은 덤을 제공한다고. 주말 오후인데도 손님이 없는 현대시장통. 중앙시장을 가로지르는 수정로 인도에도 행인이 드문두문하다. [사진=민형준 기자]

새벽. 중원구 인력시장에 나온 일용직 근로자가 한명도 없다. 현대시장에 자리한 두부가게, 약초점, 봄 신상품을 50% 할인 판매하는 옷가게, 이동통신대리점은 아예 문을 열지 않았다. [사진=민형준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정로 인도에 있는 대형 화분에 파란 보리가 봄을 맞아 더욱 푸름을 더 하고 있다. [사진=민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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