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감염 급속 확산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급속 확대에 따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시도 29일(현지시각) 전 시민을 대상으로 외출을 제한하는 자가 격리 체제를 30일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다.

모스크바 시(市)에 따르면, 급한 질병이나 그 외의 원인에 의한 생명에 관련되는 위기 ▶ 불가결한 일 ▶ 가까운 식료품점에서의 쇼핑 ▶ 자택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에서의 애완동물의 산책 ▶ 쓰레기 버리는 경우만 예외적으로 외출을 인정한다고 했다. 

또, 며칠 내로 모스크바시가 발행하는 특별 외출 허가증 없이는 외출이 금지된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의 일환으로 러시아는 지난 1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29일 시점으로 감염자수는 1500명을 넘고, 8명이 사망했다. 모스크바시의 감염자는 1천명을 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헌법 개정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예정일이었던 4월 22일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를 전국에서 휴업주간으로 하는 조치를 표명했다. 현재 병원과 약국, 식료품점 등을 제외한 기업 및 음식점은 휴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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