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고 나라 구하겠다는 진심 믿어달라"

[뉴스케이프 이창석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내다본다며 기고만장하고 있다. 나라를 망쳤는데도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교안 대표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오만하기 이를 데 없지만, 선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며,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진심을 믿어주시고, 절대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임기 절반만에 경제가 반쪽이 됐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기업들이 세계 1위 자리를 하나둘 내주고, 대들보인 중소기업들이 줄도산 위기에 직면했다”며, “700만 소상공인들은 내일의 꿈을 키우기는커녕 하루하루 버티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값 폭등과 부동산 양극화만 낳은 부동산 정책, 교육의 질과 공정성을 떨어뜨리는 교육정책, 70년을 공들여 세계 1위로 올려놓은 원전산업도 바로잡아서 다시 돌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 낭독을 마치고 지지를 호소하는 큰절을 했다. (사진=김한주 기자)

황 대표는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면) 경제는 더 나빠지고, 민생은 파산에 직면할 것이다. 소득주도성장도, 탈원전도, 반기업 친노조 정책도 그대로 갈 것”이라면서 “민노총, 전교조, 편향적 시민단체들이 더 득세하는 세상이 될 것이며, 사회주의와 연방제 통일을 가슴에 품었었던 세력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개헌까지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눈에는 미래통합당이 부족한 자식일 수 있다. 더 반성하고 고치겠다”며, “질책과 비판은 모두 저를 향해주시고 전국에서 나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죽을 각오로 뛰는 저희 후보들은 부디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0일 마로니에공원 기자회견에서 큰절을 했던 황 대표는 이날도 기자회견문 낭독 직후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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