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 할 것"

[뉴스케이프 이창석 기자]

안철수 대표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국민의당이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 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어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하여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이겨야, 싸움만 하는 정치를 바꾸고 일하는 정치,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전라남도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국토대종주를 시작한 안철수 대표는 14일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431.75km 종주를 끝마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안 대표는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확인했다며 민주당과 통합당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며 “국회에서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형 투표용지 기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이날 안 대표는 국토대종주를 마친 소회도 밝혔다. 그는 “국토대종주를 진행한 이유는 현 정치의 불의에 저항하고, 현장에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그분들을 소리를 듣기 위함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국민 삶의 현장과 마음속에 정치도, 정치에 대한 믿음도 없었다. 이제 정말 정치가 달라져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토대종주가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진정한 공익을 위한 정치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처음 세운 뜻과 국민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을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행동으로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당 후보들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정치인의 ‘말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안다. 정치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국민이 계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