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오후 6시 15분 이후 공표해 줄 것 각 언론사에 요청

[뉴스케이프 이창석 기자]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한 시민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출구조사 결과 발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 투표 시간을 감안해 투표마감 15분 후인 오후 6시 15분에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총선 투표 마감시각 이후 투표하는 자가격리자의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출구조사 또는 예측조사 결과를 15일 오후 6시 15분 이후에 공표해 줄 것을 각 언론사에 협조 요청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중앙선관위의 요청에 따라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오후 6시 15분에 방송 3사를 통해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편, 뉴스전문 채널 등 언론사들과 포털사이트의 출구조사 결과 인용 가능 시각도 15분 연기된다. 각 정당 의석수 예측 및 제1당 예측 결과는 오후 6시 25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 결과는 오후 6시 45분 이후에 인용할 수 있다.

제21대 총선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 주식회사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하고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루 6시까지 전국 2,321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72억 원이 소요된다. 

김대영 KEP 위원장(KBS선거방송기획단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펜더믹에 빠진 초유의 사태지만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지상파 방송의 공적책무 수행을 위해 출구조사를 실시한다”며, “방역을 위해 조사원은 수시로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KF94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의무 착용하게 했으며, 기표를 위해 조사자가 사용하는 펜은 1회용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구조사를 위해 마련한 방역지침은 감염병 전문의의 감수 및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검토까지 마쳐서 진행하는 만큼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출구조사에 응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와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일반 유권자의 투표 종료 후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의 투표를 진행하는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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