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글로벌 컨설턴트 맥킨지의 2017년 보고서는 "2030년까지 미국의 3분의 1이 자동화와 로봇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행병과 같은 사건들은 모든 시일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전문가들은 이 기술을 세계에서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라고 말한다.(그래픽=뉴스케이프)코로나19 유행병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만약 바이러스가 인간의 삶의 방식에 대한 또 다른 위협인 로봇의 활용이 더욱 더 활발해질 것인가 ? 

영국 BBC방송 1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좋든 나쁘든 간에 로봇들은 많은 인간들을 대신할 것이며,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은 그 과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미래학자 마틴 포드(Martin Ford)는 “사람들은 보통 상호작용의 인간적인 요소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코로나19 그것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는 소비자 선호도를 변화시키고, 정말로 새로운 자동화 기회를 열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고 작은 회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늘리고, 육체적으로 출근해야 하는 직원의 수를 줄이기 위해 로봇을 사용하는 방법을 확대하고 있다. 로봇은 또한 노동자들이 집에서 할 수 없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바닥을 닦기 위해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또 한국의 로봇은 온도를 측정하고 손 세정제를 보급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보건 전문가들이 2021년까지 일부 사회적 거리 조정 조치가 시행되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로봇 노동자들(robot workers)은 더 많은 수요를 내비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청소와 세정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수요가 급증했다.

덴마크에서 만든 자외선 차단 로봇인 UVD 로봇은 수백 대의 기계를 중국과 유럽의 병원으로 수송했다. 테이크아웃(takeaway)을 제공하는 식료품과 식당들도 이 기계들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회사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추가적인 로봇 기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도 로봇이 학교나 사무실을 청소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미래고객(The Customer of the Future)의 저자인 블레이크 모건(Blake Morgan)은 “고객들은 이제 자신들의 안전,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동화를 향한 노력은 그들 모두를 더 건강하게 해줄 수 있고, 고객들은 이 일을 하는 기업들에게 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은 “그러나 아직 한계가 있다. 식료품점에서 자동 체크아웃을 하는 것은 인간의 상호작용을 줄여야 하지만, 많은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거나 쉽게 깨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그것들을 피하고 대신 인간 계산원에게 가라”고 지적한다.

또 건강 문제로 로봇 이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분야도 음식 서비스다.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요리사와 서버로서 로봇을 시험해왔다.

아마존과 월마트가 운영하는 창고에서처럼 이미 로봇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돼 왔다. 코코로나19 발병은 두 회사 모두 분류, 운송, 포장용 로봇 사용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상황에서 동료와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없다는 창고 직원의 불만이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기술 전문가들에 따르면, 문제는 그들 중 몇 명을 실직시킬 것이라는 사실이다. 

일단 회사가 노동자를 로봇으로 대체하는데 투자했다면, 그 회사가 그 역할을 다시 고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로봇은 창조하고 사업에 통합하는 데 더 비싸지만, 일단 가동되고 나면 로봇은 전형적으로 인간의 노동자들보다 더 싸게 먹힌다.

미래학자 마틴 포드는 포스트 코로나19(post Covid-19) 세계에서 로봇을 사용하는 것 또한 몇몇 마케팅 이점을 제공한다면서 “사람들은 전반적인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동자가 적고 기계가 더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말 사람인 것처럼 인공지능(AI)

사람이 수업이나 지침(guide)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 역할은 어떤가?

교사와 헬스 트레이너, 재정고문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개발되고 있다.

대형 기술업체들이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 모두 AI에 의존해 더 많은 부적절한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다.

로봇 회의론자들은 인간이 그러한 직업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믿어왔다. 자물쇠가 인간들을 원격으로 연결한다는 생각에 좀 더 편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변화하고 있을 수 있다. 화면에 나오는 강사나 조언자는 실제 사람이 될 필요가 없고, 단지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만 하면 된다.

글로벌 컨설턴트 맥킨지의 2017년 보고서는 "2030년까지 미국의 3분의 1이 자동화와 로봇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행병과 같은 사건들은 모든 시일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전문가들은 이 기술을 세계에서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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