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조선종앙방송은 이날 “주체비료 생산 기지로 훌륭히 일떠선(힘차게 일어 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준공식장에 나와 준공 테이프를 직접 끊었다”고 보도했다. (사진 : 영국 비비시 방송 화면 캡처)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나온 지 20일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인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1일 방문한 순천인비료공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매체 보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1월 7일 올해 들어 첫 현지 지도한 곳이다. 

조선종앙방송은 이날 “주체비료 생산 기지로 훌륭히 일떠선(힘차게 일어 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준공식장에 나와 준공 테이프를 직접 끊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박봉주, 김덕훈, 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 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15일 자신의 할아버지 고(故)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자 북한의 최대 명절인 이른바 ‘태양절’ 당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타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었다. 

미국의 CNN방송은 지난 4월 20일 김정은 위원장의 중태설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CNN은 한국 소식통들은 4월 24일 김정은이 살아 있으며,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N방송 당시 방송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가 있어, 미국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탈북자 출신으로 지난 4.15총선거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성호 당선인은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심혈관질환 수술 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100%는 아니고 99%라고 말씀드릴 정도라며, 후계 문제로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 당선인은 근거에 대해서는 전혀 말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그의 발언은 여러 탈북자 가운데 한 사람의 그저 그런 발언이 아니라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한 발언이어서 여러 매체들이 그의 발언(김정은 사망 99% 확신)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2일 사망설, 중태설 등에 휩싸였던 김정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과 관련, 그동안 줄곧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4월 21일부터 “북한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줄곧 유지해 왔다.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의 발언은 결과적으로 ‘무책임한 발언’으로 망신을 당했으며, 앞으로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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