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군사지 제인 인텔리전스 리뷰는 5일(현지시각) 북한 평양국제공항의 한 모퉁이에 탄도미사일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새로운 시설이 완성되고 있다고 상업위성 화상에 근거한 공동 분석결과를 발표했다.(사진=CSIS/BEYOND PARALLEL)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군사지 제인 인텔리전스 리뷰는 5일(현지시각) 북한 평양국제공항의 한 모퉁이에 탄도미사일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새로운 시설이 완성되고 있다고 상업위성 화상에 근거한 공동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건물 가운데 하나는 전장 약 22미터로 보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화성 15(추정 사정 약 1만 3천 킬로)”를 기립 상태로 수납할 수 있는 규모로 전해졌다. 

문제의 시설은 평양 북서쪽 약 17km에 위치해 2016년 중반쯤으로부터 건설이 시작됐으며, 올해 후반 또는 초반에도 완성되어 운용이 시작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월 21일과 4월 15일 촬영된 위성영상 분석 결과, 건물의 규모와 배치 등에 더해 평양지구에 있는 탄도미사일 부품 제조시설에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어 미사일 관련 시설로 결론지었다.

또 시설물 내부 철도의 인입선이 있어, 화물 하역 터미널이 큰 지붕으로 덮여 있는 점과 건물과 터미널 등을 연결하는 도로가 미사일을 차량으로 운반하기 쉽도록 폭 910m의 도로로 연결된 것도 미사일 시설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ICBM 발사 자제를 표명한 적이 있다.

새로운 시설의 존재는 북한이 발사 동결 약속 뒤에서 탄도미사일 개발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는 실태를 거듭 증명하는 것으로, 미국 등에서 경계감이 커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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