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은 팔레스타인의 자치지역으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점령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지역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 1967년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모든 서안지구를 미래 국가(future state)를 위한 자신들의 것으로 여기고 있다.(사진=위키피디아)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 합병 계획을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월 1일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Jewish settlement) 합병에 대한 합의와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선언’에 관한 각료회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경쟁자인 베니 간츠(Benny Gantz)와 동맹을 맺고 오는 7월 1일 이스라엘의 정착지 주권 선언과 요르단 계곡의 전략적인 요르단 강 서안지구 내에서의 내각 논의를 시작하기를 원하고 있다. 통합 정부 협정은 이스라엘의 최고 법정에서 이뤄진다. 

나프탈리 베네트(Naftali Bennett)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각) 성명에서 “7천여 주택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건설 공사가 승인됐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정부의 종교민족주의자 베네트는 트위터에 “이 나라의 건설 속도를 단 1초라도 멈춰 서게 해서는 안 된다”고 썼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두 달 이내 자신의 공약인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 합병을 강행하겠다고 말했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지난 2월 자체 중동평화구상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요르단 밸리(Jordan Valley)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했다.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은 팔레스타인의 자치지역으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점령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지역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 1967년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모든 서안지구를 미래 국가(future state)를 위한 자신들의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에 주재 유럽 11개국 대사들은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합병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대사는 이스라엘 외무부의 유럽 담당 부국장과의 화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의 합병 구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서안지구 합병은 네타냐후 총리의 선거 공약

이번 합병 계획 발표는 이스라엘이 52년간 지배해온 팔레스타인 영토 일부를 합병하겠다는 공약으로 널리 해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네타냐후의 우익 리쿠드당(Likud party)과 요르단 강까지 이르는 땅의 물줄기를 성서 이스라엘의 일부(part of biblical Israel)로 보는 다른 강경파들의 많은 소망을 충족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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