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와 화상 회의 열고 연기 필요성 등 논의

[뉴스케이프 김정민 기자]

교육부가 11일 오전 질병관리본부와 긴급 회의를 열고 개학 연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김한주 기자)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또다시 연기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오전 11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질병관리본부와 화상 회의를 개최, 등교 연기 필요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논의는 최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때문이다. 당초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을 시작하려 했지만, 클럽 방문자를 통한 지역 감염 확산이 확인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 수업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확산 현황을 놓고 등교를 더 미뤄야 할지, 미룬다면 얼마나 더 미룰지, 일부 학년씩 순차적으로 등교해도 괜찮을지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고3 학사 일정 변경 여부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등교 수업 개시 전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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