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사실상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적극 지지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트럼프는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이 소유하는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골프 리조트 ‘트럼프·로스앤젤레스’가 9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사실도 소개하며, “우리나라(미국)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을 보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사진=트럼프 공식 트위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권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대응을 “혼란스러운 재앙(대참사)”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 정권의 대응은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트위터에서 반론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입국 규제를 일찌감치 시행한 점이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돼지인플루엔자가 세계적으로 유행한 당시 오바마 당선인과 조 바이든 부통령의 대응에 대해 “평가도 낮고, 여론의 지지도 받지 못했다.뭘 하는지 몰랐다”고 깎아내리며 자신의 대응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온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일침을 가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백악관 옛 참모들과 30분간 통화한 내용을 담은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음성 파일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남에겐 관심이 없다’와 같은 생각이 현 정부에 팽배해 있다”면서 “이것이 완전히 ‘혼란스러운 재앙’을 만들었다”면 전례 없는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기 상황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면 “이번 대선이 이기적이고, 분열적이며, 타인을 적(敵)으로 보는 오랜 습성과 싸우는 것이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잔신이 사실상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운동을 적극 도울 것임을 시사하고, 또 민주당의 단결을 호소했다. 

한편, 트럼프는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이 소유하는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골프 리조트 ‘트럼프·로스앤젤레스’가 9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사실도 소개하며, “우리나라(미국)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을 보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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