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안 맞아 회의 불발, 회의 재추진해 12일까지 최종 결정 내릴 전망

[뉴스케이프 김정민 기자]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의 화상 회의가 취소된 가운데, 교육부는 12일까지는 등교 연기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김한주 기자)

교육부가 방역 당국과 진행 예정이었던 긴급 회의를 취소했다. 대신 12일까지는 등교 연기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교육부는 11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질병관리본부와 등교 연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의는 부처간 일정이 서로 맞지 않아 취소됐다고 교육부 측은 밝혔다. 등교 연기 여부와 연기 방법 등에 대한 교육부 내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것도 회의 취소 사유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늦어도 내일까지는 최종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우선 질본에서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확산 관련)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고, 시도교육청과도 협의해야 한다"교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3일부터 학년별로 등교 개학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지역 감염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학부모들과 교육계 등에선 등교 개학을 다시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고3 등교 개학 시작 하루 전인 12일까지는 등교 연기 여부를 발표해야 하는 만큼 11일 오후 중 긴급회의를 다시 추진하거나 12일 오전 중 최종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