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코나락호(위 사진)는 네덜란드에서 건조한 것으로 지난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 이란이 사들인 길이 47m(154ft)의 헨디잔급(Hendijan-class) 물자 지원함이다.(사진=시비에스뉴스 캡처)11일 오만 만에서 훈련 중인 이란 해군 함정이 연습용 표적 함정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이 오발돼 인근의 다른 이란 선박을 타격, 19명의 선원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이란 해군이 밝혔다.

“지원함인 코나락(Konarak)호가 10일(현지시각) 연습용 호위함 자마란(Jamaran)대신에 대함미사일에 피격됐다고 이란 언론 보도를 인용 영국의 B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란 해군은 그 함선이 해안으로 견인되었고 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발생했는데, 이 수로는 세계 석유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매우 중요한 요충지이다. 

이란 해군은 11일 성명에서 “10일 저녁(현지시각)에...자스크와 차바하르(Jask and Chabahar) 해역에서 다수의 해군 함정에 의해 실시된 해군 훈련 중 코나락 경비함정이 관련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해군 장병들의 순교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코나락호는 '기술 점검'을 위해 항구로 갔지만,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월 한 방공 부대가 정체불명의 목표물을 향해 지대공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시키고 탑승한 사람들은 모두 사망했었다. 이 같은 실수는 이란 국민들이 미국의 보복적인 미사일 공격을 예상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10일의 사건은 계획된 해군 훈련인 매우 다른 상황에서 발생했으며, 이란 해군의 지휘와 통제와 전문성에 대한 온갖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 이란은 해군의 작전영역을 넓히고 군함의 무장을 격상시키려 하고 있다. 호위함 자마란은 이란 해군의 새로운 항로를 설정하기 위한 새로운 종류의 이란산 선박중의 하나이다.

이란 국영 TV는 웹사이트를 통해 “선박은 연습 목표를 목적지로 옮기고, 목표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타스님 통신(Tasnim news agency)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코나락이 침몰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박이 크게 파손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코나락호는 네덜란드에서 건조한 것으로 지난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 이란이 사들인 길이 47m(154ft)의 헨디잔급(Hendijan-class) 물자 지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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