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메이드’ 방명록 입수··· 외출 자제·검사 등 안내

[뉴스케이프 이창석 기자]

12일 용산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용산구가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조사대상을 클럽·주점 9곳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용산구에 따르면 2일 서대문구 21번 확진자(20대 남성)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메이드 클럽’에 대해서는 구가 방명록을 12일 입수해 방문자 1410명 중 1094명(78%)에게 전화(858명) 또는 문자(236명)로 외출 자제, 코로나19 검사 등을 안내했다.

구는 용산구 31번 확진자(20대 남성)가 4월 24일 ‘핑크엘리펀트 클럽’, 5월 4일 ‘피스틸(주점)’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으며, 성동구 22번 확진자(20대 여성)도 4일 피스틸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한 해당 업소 방명록,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자료에 따르면 해당 일자 방문 인원은 약 300명에 달한다.

이 외 전북 20번 확진자(30대 남성)가 5일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더 파운틴(주점)’에 대해서도 방문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구는 밝혔다. 

앞서 구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클럽·주점 5곳(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힘) 방문자 551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이 중 연락이 닿지 않았던 1982명에 대해서는 구가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하고 명단 1289명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용산구는 일 평균 검사 건수가 15배가량 증가한 것에 따라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1곳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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