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갈' 조동혁이 밀도 있는 감정표현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뉴스케이프 오정선 기자] [뉴스케이프=오정선 기자] 지난 16일(토)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에는 진실에 한발짝 다가간 태웅(조동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웅은 고위층에 의해 기범(최진혁 분)과 함께 체포의 위기에 몰렸다. 경찰에 맞서려는 순간 근철(김민상 분)은 자신의 허락이 있었음을 밝혔고 태웅은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근철에 대한 믿음만으로 순순히 경찰을 따랐다.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

심지어 루갈의 해체를 선언하는 근철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간 어떤 일에도 루갈을 우선적으로 지키고 그 중심에서 무게를 지켜왔던 태웅의 이같은 행동은 근철과 조직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반면 특별 구금시설 안에서 의문의 실험체들에게 공격을 당했고 근철을 향하는 계속되는 의심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거기다 곧 빼주겠다는 근철은 온데간데 없고 태웅과 기범을 구하기 위한 움직임은 미나(정혜인 분)와 광철(박선호 분), 브래들리(장인섭 분)에 의해서였다. 근철을 직접 만나 묻기로 결심한 태웅은 루갈 팀원들의 원성어린 말에도 마지막까지 믿음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근철은 끝내 그런 태웅의 믿음을 저버렸다. 근철은 루갈 팀원들이 아닌 루갈 자체에 대한 집착 어린 마음을 드러냈고 태웅은 그에게 있어 자신과 기범의 위기는 안중에도 없었음을 알게 됐다. 결국 진실을 깨닫게 된 태웅은 근철에게 진실을 말하기를 종용하며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을 유발했다. 조동혁은 루갈의 중심에서 팀원들을 이끄는 믿음직한 리더로서 언제나 마음 깊은 곳에서 비롯된 충직한 인물인 태웅이 자신의 믿음을 배반하는 냉혹한 진실을 코 앞에 마주한 혼란스러운 상황을 밀도있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동혁의 열연으로 한층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은 오늘(17일) 밤 10시 50분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