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2021년 말이나 돼야 회복될 것

[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파월 의장(위 사진)은 이어 기업이 당분간 정부나 FRB의 자금융통 지원책으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어도 경제활동 정체가 길어지면, 가계나 기업이 지급불능에 빠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사진=위키피디아)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9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감염 확산이 미국 경제에 장기적인 타격을 줄 위험이 있다며, 경기를 떠받칠 추가 경제대책을 검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각)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 주택도시위원회 청문회에서 “경기침체가 길어지면 높은 실업률이 장기화되고 기업도산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의회가 통과시킨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KEES Act)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떠받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가 대출 프로그램을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난 17일 방송된 CBS 60 Minutes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회복에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으며 ‘2021년 말이나 돼야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FRB가 종업원 1만5천명 이하 기업에 민간은행을 통해 대출해주는 제도도 이달 안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어 기업이 당분간 정부나 FRB의 자금융통 지원책으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어도 경제활동 정체가 길어지면, 가계나 기업이 지급불능에 빠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와 의회가 새로운 재정 정책에 임하도록 촉구했다. 이 위원회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경제를 재개하지 않으면, 경제에 항구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RB는 대유행(pandemic, 팬데믹) 사태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의 일환으로 정책금리를 거의 0에 가깝게 내렸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확신할 때까지는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