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준비 현황 및 계획·부처간 협업 방안 등 협의

[뉴스케이프 김정민 기자]

2021 유엔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원회 1차 회의가 22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1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가 22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8개 관계부처 차관·차관보급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는 1차 회의를 통해 내년 4월 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의 준비 현황 및 계획, 부처간 협업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주최를 계기로 150여 개국 외교·국방장관, 국제기구 주요인사 등 1,300여 명을 초청해 평화유지활동 분야 기술·의료역량 강화를 위한 논의를 주도키로 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우리측 관심 의제를 제기하고 인식 제고를 도모하는 한편, 기술 시연회 등으로 우리 기업들을 홍보하고 유엔 조달시장 진출 등 수출 지원 효과도 모색하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유엔 평화유지 활동은 국제 평화를 위한 유엔의 핵심 활동"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주요 재정·병력공여국으로서 내년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최해 국제평화·안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한편, 행사 주최 계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우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국제 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는 모멘텀을 살려, 기술강국이자 K-방역 등 의료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토대로 우리의 강점과 경험이 국제평화·안보 증진을 위해서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남수단 한빛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등 우리 군이 모범적인 평화유지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최초로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과거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국제 평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외교·국방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동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등 비전통 안보 위협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제 평화유지 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함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비전과 노력을 소개해 국제 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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