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Lahore)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카라치(Karachi) 진나 국제공항(Jinnah International Airport)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사진은 파키스탄국제항공 소속의 여객기 PIA(사진=위키피디아)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카라치까지 운행하던 약 100명을 태운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주택가에서 추락했다.

알 자지라 방송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민간항공국이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주택가에서 최소 10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압둘 사타르 코하르(Abdul Sattar Khokhar) 항공당국 대변인은 “탑승객은 처음에는 99명의 승객과 8명의 승무원이 탑승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Lahore)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카라치(Karachi) 진나 국제공항(Jinnah International Airport)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PK8303편은 현지시간 14시 45분에 카라치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이 여객기 에어버스 A320 는 국영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소속이다.

아르샤드 말리크(Arshad Malik) 파키스탄 국제항공 대표는 사고 후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라호르에서 카라치로 가던 우리 비행기 A320은... 조종사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접근방식에서 그가 이용할 수 있는 두 활주로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최소 6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들이 추락 생존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국 TV에 방영된 영상에는 혼잡한 주택가 아파트 건물 위에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사고 현장으로 향하는 소방차들이 보였으며, 현장에서 나온 텔레비전 화면에는 사고 발생 지역인 주택가의 좁은 차선에서 많은 구급차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임란 칸(Imran Khan)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추락 사고에 대해 충격의 뜻을 밝혔다. “즉시 조사가 시작될 것이다. 고인의 가족들에게 기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파키스탄은 지난 주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몇 달 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국내선 한정 운항 노선을 재개했다. 승객들이 객실 내에서 한 좌석의 공간을 사이에 두고 앉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항공편이 줄어든 용량으로 운항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파키스탄 북부 치트랄(Chitral) 지역에서 PIA 상용기가 추락해 탑승자 47명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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