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화재 예방·인명 및 물적 피해 방지 효과 기대

[뉴스케이프 김정민 기자]

교육부가 화재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시설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김한주 기자)

교육부가 학교 화재를 줄이기 위해 '교육시설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학교 화재 발생 건수는 평균 191건(▲2017년 197건 ▲2018년 205건 ▲2019년 173건)으로 조사됐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부는 '교육시설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 건물에 설치된 인화성 마감재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 패널을 애초 계획보다 5∼6년 빠른 2025년까지 교체하기로 했다.

20년 이상 된 낡은 전기·피난 시설, 방화 셔터와 방화문 등을 보수하고, 연기 흡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습식마스크와 안전비닐 등도 학교에 비치한다.

또한,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을 강화해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학교와 특수학교 등 취약학교 188곳의 모든 교실에 2025년까지 스프링클러를 추가 설치한다.

이 밖에도, 학교 공사장 화재 예방을 위해 의무적으로 화재감시자를 배치하고 공사 중 화재에 대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소규모 학교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도 공사손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조치가 그동안 학교 화재대책의 일부로 추진됐던 단편적인 시설 보완과는 달리 학교화재를 예방하고 인명과 물적 피해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교육시설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학교 화재 안전기준을 제시하고 화재에 취약한 낡은 시설을 개선하는 등 화재 예방을 내실화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학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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