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불안 여전…'주1회 무늬만 등교' 비판도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 정문에서 한 교사가 등교하는 학생에게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내일(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들이 등굣길에 오른다. 

그러나 주말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져 학생들의 등교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 내일부터 중학교 1학년생과 초등학교 5~6학년생 등 약 135만명이 등교한다.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이달 3일 고1·중2·초3∼4학년에 이은 마지막 등교 순서다.

이로써 전국 학생 약 595만명이 모두 학교에 나가 수업을 듣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전국 학교의 등교 수업 시작일을 3월2일에서 같은 달 9일·23일, 4월6일 등으로 연기한 바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교육부는 지난달 13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우려가 고개를 들자 등교 수업 시작일을 일주일 또 연기했다. 결국 다섯 번째 연기 끝에 원래 등교 시작일이던 3월 2일 이후 80일 만에 고3이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등교 이후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 수도권 다단계 업체과 교회 소모임, 탁구 동호회에서 잇따라 감염증이 발생했으나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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