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마스(위 사진) 장관은 “미국의 대선 운동이 미국을 더욱 양극화하고 포퓰리즘 정치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그런 식으로 포퓰리즘에 의존하게 되면, 국가 내에서의 공존이 더 어려워지는 것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차원에서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마스 장관 인스타그람 캡처) 하이코 마스(Heiko Maas) 독일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 일요판 인터뷰에서 “독일과 미국의 관계가 복잡하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일 주둔 미군 축소 계획(9500명)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 행정부 당국자는 5일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3만4500명 가운데 9500여 명을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독일 연립여당의 복수의 고위 관계자는 6일 불쾌감을 표명했다.

마스 외무장관은 “우리는 오랜 세월 같이 길을 걸어 온 미군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 이는 양국에 이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있어서의 긴밀한 파트너이지만 “(관계는) 복잡하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미국의 대선 운동이 미국을 더욱 양극화하고 포퓰리즘 정치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그런 식으로 포퓰리즘에 의존하게 되면, 국가 내에서의 공존이 더 어려워지는 것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차원에서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 장관은 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자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자세와 미국 백인 경찰관에 의한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에 대한 질문에 ”매우 긴장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폭력을 위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반(反)인종차별 시위에 대한 반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는 양 진영에 책임 있는 목소리가 있다는 희망을 준다. 분별 있는 사람들이 승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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