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쉼터 거주하는 리치웨이 방문자, 7일 확진

[뉴스케이프 이창석 기자]

9일 오전 구로구 소재 중국동포교회 건물 앞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건물 정문에는 시설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관련해 진단 검사를 받은 194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중국동포교회 쉼터 관련 검사에서 194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검사는 해당 교회 쉼터 소재 건물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쉼터 거주자 및 교회 신도, 관계자와 구로구 내 다른 쉼터 거주자 및 교회 성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는 다른 쉼터와 교회는 중국동포쉼터와 관련은 없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함께 검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 54번 확진자 A씨는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 방문자로 3일부터 자가격리를 실시했으며, 6일 무증상 상태로 검사를 받고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거주지가 중국동포교회 쉼터로 확인됨에 따라 구로구는 7일 해당 교회 건물에 일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어 교회 관계자와 쉼터 거주자 등 총 36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 검체 검사를 진행했고, 8일 오전 8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구로구는 8일 오후 2시부터 중국동포교회 쉼터 소재 건물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중국동포교회 관계자와 신도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8일 오후 9시까지 194명이 검사를 받았고, 9일 9시까지 100여 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쉼터 거주자들은 외출이 거의 없었고, 일반 신도들과 예배 공간도 달랐음이 확인됐다”며, “첫날 전원 음성 판정과 역학조사 결과를 유추해 볼 때 대규모 지역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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