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서 압박 넣어···“12일 상임위 구성 완료할 것”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국회 개원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으로선 단독으로라도 상임위원회를 구성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래통합당을 향해 “시간을 끌면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국회 개원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단독으로라도 상임위원회를 구성할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놨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 상임위 위원 정수 규칙 개정안을 처리하고 12일 구성을 완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적 의사결정에 최악의 상황은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법정시한을 넘겨 법률을 위반한 국회가 더 이상 아무런 결정 없이 (원구성을) 지연하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다”며 목소릴 높였다.

이 대표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 관행대로 법사위원장 자릴 야당에 달라는 주장에 대해 “관행에 따랐던 이전 국회가 얻은 오명이 바로 ‘식물국회’, ‘동물국회’”라며 “국회가 과거사를 반복하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 민주당은 합법적이고 새로운 관행을 통해 책임 있는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갈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3차 국난극복 추경(추가경정예산)이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며 “국회가 상임위 구성을 둘러싸고 야당의 발목잡기에 잡혀있을 때가 아니다”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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