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통합, 본회의 불참

[뉴스케이프 박진선 기자]

21대 국회 원구성이 여야 합의 실패로 또다시 연기됐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었지만 상임위원장 및 예결특위위원장 선출 안건은 상정하지 않고 산회했다. 

이날 회의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정의당 등 군소정당만이 참여한 채 반쪽으로 진행됐다. 미래통합당은 회의를 보이콧했고,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만 항의 발언을 위해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협상 타결을 기대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유감"이라며 "의장으로서 여야 합의를 마지막으로 촉구하기 위해 3일간 시간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오늘 원 구성을 마무리짓지 못해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오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건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국회도 6월 13일에 원 구성을 했는데, 국가적 위기상황인 21대 국회에서 그 시기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교섭단체 대표들은 결단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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