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추경 통과 후 7월 임시국회 소집할 것"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달 4일 곧바로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7월 11일로 늦춰달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산적한 비상시기에 국회가 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3차 추경은 긴급 처방이기 때문에 신속 처리가 생명”이라면서 “6월 국회 내에 추경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에 대해서는 “협상권과 결정권이 분리된 통합당의 이중적 의사결정 구조는 합의안 타결을 번번이 방해했다”면서 “아침저녁 바뀌는 통합당의 변화무쌍한 입장이 합의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으로 국정운영에 두배, 세배 더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일하는 국회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통합당이 하루빨리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뉴스케이프 사진자료)

통합당은 민주당이 7월 초 임시국회를 소집해 35조3천억원의 3차 추경을 통과시키려는 데 대해 다음달 11일로 처리시한을 1주일 늦춰줄 것을 요구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30일 오전 비공개 의원총회후 브리핑을 통해 "3일만에 심사를 마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무리하고 과도한 예산도 많다. 3일까지라면 참여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임위를 강제 배정해 놓은 상태라 활동이 어렵다"며 "다만 국회가 7월 11일까지 시한을 주면 통합당은 예결위에 참여해 추경 문제를 검토하고 심의해 정말 추경의 목적에 맞는 예산을 만들 것”이라며 최종시한 1주일 연장을 요청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슈퍼 갑질이 21대 들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지만 실상은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하는 막 가는 국회를 일 하는 국회라고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추경 35조원을 재원 대책도 없으면서 알바 예산으로 날리고,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예산으로, 우리 자식들 돈을 빼앗아 떼우려는데 3일 간 심사를 하고 하겠다고 한다”며 추경심사 기간 연장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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