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딸이 실종신고해 경찰 수색 착수, 7시간 만에 발견

[뉴스케이프 김정민 기자]

지난 9일 실종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7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케이프 자료사진)

지난 9일 실종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7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시신은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발견됐다.

전날 오후 5시경 박 시장의 딸은 "아버지가 점심 무렵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계속 꺼져 있다"며 경찰에 실종신고했다.

이날 박 시장은 몸이 좋지 않다며 시장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공관을 나선 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으로 향했고 오전 10시 53분 와룡공원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이 박 시장의 통화 내역과 위치를 조회한 결과 박 시장은 오후 2시 42분 와룡공원에서 지인과 통화를 했고, 오후 4시쯤 서울 성북구 북악산에 있는 북악골프연습장에서 위치 신호가 끊겼다.

이후 경찰은 오후 5시 30분쯤부터 기동대 등 경찰관 428명, 소방대원 157명, 수색견 8마리, 드론 3대를 투입해 밤 9시30분까지 북악산 자락 일대를 수색했지만 박 시장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밤 10시30분부터 2차 수색을 벌여 박 시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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