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박진선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가격 급등에 관련 "전세계적 유동성 과잉과 최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상승 국면을 막아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저희가 규제 완화의 상승기를 제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상화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동성 과잉이 정말 부동산 폭등의 원인이 맞느냐'는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는 "유동성 과잉을 어떻게 막아내느냐, 그렇게 흘러들어가 만든 투자수익을 어떻게 적절히 회수할 시스템을 만드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했다.

서 의원이 "말을 복잡하게 하지말고 부동산가격 폭증이 원인이 그럼 대체 뭐냐"라고 되묻자, 김 장관은 "과잉 유동성과, 계속되는 저금리"라고 다시 답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게 아니냐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지적에 “정책은 다 잘 작동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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