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사업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대전 서구 코스모스 아파트를 방문해 허태정(사진 좌측) 대전시장으로부터 폭우피해 수습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청 제공)

연일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늘어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5일까지 지역에 따라 최대 5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다”며 “특히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5일 이후에도 강수량이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4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긴 장마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과 집중호우 대응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으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지하차도, 하천변,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주길 바란다”며 “긴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졌다는 점을 고려해 산사태 우려 지역과 옹벽이나 축대 붕괴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의 사전대피 등 안전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소방 구조대원들과 지자체 현장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들께서도 불필요한 외출과 비가 오는 동안의 야외 작업은 자제해 주시고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 안내방송을 청취하시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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