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선박 3척 전복··· 탑승 8명 중 1명 숨지고 5명 실종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강원도 춘천 의암댐 사고 현장을 찾아 유가족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정세균 총리 페이스북)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강원도 춘천 의암댐에서 경찰 선박 등 3척이 전복돼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사고에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춘천 의암댐에서 경찰 선박 등 3척이 전복되어 한 분이 사망하고 다섯 분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행안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는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가족들께 현장의 상황을 상세히 알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중호우로 인해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정 총리는 현장을 찾아 소방본부장으로부터 사고 현황을 보고받고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가게 둬야지 판단을 잘못한 것 아니냐. 너무 기가 막힌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6일 오전 11시30분 경 의양댐 수문이 열려 형성된 급류에 떠내려가는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탑승하고 있던 8명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수색 당국은 7일 오전 6시 헬기 10대와 보트 27대, 소방·경찰 등 인력 1386명을 동원해 구조 수색을 재개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