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최익환 기자] [뉴스케이프=최익환 기자] 경기 안산시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14일 오후 5시 시청 분수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안산지역에선 이미 두번째를 맞이하는 제막식이다. 다만, 이날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후원자와 각계각층 시민들이 함께할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안산평화의 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는 안산시협치협의회 위원들이 주축으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지난 2월까지 모금운동을 통해 170여 개 단체와 시민 2300여명이 동참, 후원금 6944만5000원을 마련했다.

이번 평화의 소녀상은 최근 이슈인 한일 간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안산시민의 열망을 담았다.

앞서 첫 번째 제막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6년 일제강점기 농촌활동가였던 최용신 선생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 된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 앞에 건립된 바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에도 수많은 독립운동 유공자분들이 생존해 계시다. 소녀상 건립을 통해 아픈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한 번 광복의 기쁨을 재현하는 역사적 기념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