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민지 기자] [뉴스케이프=김민지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장기간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 폭염 등으로 지친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치유식물과 천연제습제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치유식물 전달을 위해 가정방문 중인 자원봉사자(사진=마포구청 제공)

이번 나눔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과 긴 장마 끝에 온 폭염으로 인한 우울감, 무기력 등의 증세로 힘들어하는 구민들에게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구의 판단에 따라 추진하게 되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화훼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치유식물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화훼농가를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연대감을 키워 농가에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바람 역시 반영되었다.

치유식물과 천연제습제의 전달은 지역 내 15개 동자원봉사캠프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주민센터 직원과 협업해 대상자를 파악한 뒤 무덥고 습한 날씨임에도 불구, 직접 각 가정에 방문해 문 앞에 두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이웃이나 도움을 주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 단절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독거어르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치유식물 2000본과 내용물을 건조해 오랫동안 재사용할 수 있는 천연제습제 600개가 깜짝 선물로 전달됐다.

구는 실내에서 잘 자라며 실내공기 정화 및 스트레스 완화 기능이 탁월하고 꽃말에 희망메시지까지 담고 있는 쿠르시아, 만세선인장, 크로톤, 문샤인 등으로 식물을 선정해 의미를 더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소외계층 및 독거어르신들이 식물을 기르며 교감하고, 식물의 치유에너지 발생으로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느껴 코로나블루를 잘 이겨나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