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이종현 기자]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선별진료서에서 관내 학원강사들과 학생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강남구는 학원 방역 강화를 위해 관내 학원강사 2만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한달 동안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이종현 기자)

수능을 앞두고 대치동 입시학원의 한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치동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교육청과 강남구에 따르면 대치동 S학원 수학 강사인 A씨는 첫 증상이 발현된 지난 13일부터 5일간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이 강사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중고교생과 학원 관계자 60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강남구는 오늘(21일)부터 관내 학원 강사 2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A씨는 13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이비인후과를 방문했지만 11일부터 17일까지 매일 해당 학원에서 강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기준으로 A 씨와 접촉한 학생은 15개 중고교의 55명이 확인됐다. 여기에 학원 관계자 5명을 더해 총 60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A씨는 학원 강사로만 등록했을 뿐 개인 교습과 관련한 등록이나 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A 씨와의 접촉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강남구는 이날 대치2동 주민센터 앞 공터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원, 교습소 등 3705개 시설에 근무하는 강사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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