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암나무→수나무 교체, 주민 보행 불편 해소

[뉴스케이프 김상기 기자]

송파구는 10월 22일, 가을철 악취 주범인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동반을 집중 운영하여 11월 말까지 열매 악취 제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송파구)

송파구는 10월 22일, 가을철 악취 주범인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동반을 집중 운영하여 11월 말까지 열매 악취 제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은행나무는 노란색 단풍으로 특색 있는 가로경관을 제공하고, 병해충과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많이 조성되어 있으나, 가을만 되면 떨어진 열매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구는 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 악취 제거 및 구민들의 보행불편을 해소하고자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동반’을 집중 운영한다.

지난 9월 21일부터 ‘은행나무 열매 털이 기동반’을 편성하고 버스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상가밀집지역 등 주민 통행이 많은 지역부터 대나무 장대를 이용하여 조기 열매 털이작업을 시행하였다.

특히, 10월에는 고소 작업차 장비를 투입, 은행나무가 조성된 모든 지역에 대해 ‘은행나무 열매 털이 기동반’을 집중 가동하고 있다.

이렇게 수확한 은행나무 열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하여 식품으로의 섭취 안전성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사회복지시설 등 수요가 있는 기관에 무상 기증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은행열매 악취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은행 암나무를 수나무로 바꿔 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및 민관협력을 통해 은행나무 암나무 30주를 교체했고, 올해도 11월부터 은행나무 수나무 바꿔 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은행 열매로 인해 매년 반복되고 있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수거를 진행 중”이라며,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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